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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허물기

10/20/2020

● 성경통독 : 에베소서 1:1-3:21 ● 묵상말씀 : 에베소서 2:11-14

1989년 11월, 역사 속에 우뚝 서있던 장벽이 땅속으로 무너졌습니다. 그것은 서독으로부터 도주한 동독의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지어졌던 베를린 장벽이었습니다. 공산주의의 붕괴와 함께 더 이상 베를린 장벽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분단되었던 사람들이 재결합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들은 1990년 10월 독일 연방 국가가 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이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가장 거대한 벽을 허물어 버리셨습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죄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무너진 것은 단지 이 장벽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무셨다고 말합니다(에베소서 2:14). 어떤 의미에서 그 벽은 이스라엘 성전에서 이방인들을 뜰로 구분했던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의미에서 그 벽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적 장벽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벽을 지지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하여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의 죽음을 통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은 구원을 얻었고 한 몸의 지체가 되었습니다(2:15).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성도들은 하나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가족을 나누는 장벽들을 세웠습니다. 교리의 차이, 예배의 형식, 수용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엄격한 구분을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기독교인들은 인종차별 같은 선입견에 저항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우리들 스스로 벽을 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를 죄에서 용서하시기 위함 뿐만 아니라 성도들 가운데 불화를 막기 위함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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