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펜을 어디에 뒀지?
7/17/2020
● 성경통독 : 누가복음 24:1-53 ● 묵상말씀 : 누가복음 24:13-19
가방에 넣어둔 핸드폰을 잃어버린 줄로만 알고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진 적이 있습니까? 자신의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했던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식료품점에 들리려고 했는데 회사로 가버린 적이 있습니까? 주의력이나 기억력의 감소는 이따금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도 바로 이러한 종류의 기억상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잃어버린 기억은 핸드폰을 어디에다 놓았는지 잊어버리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다행이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가시며 그들이 어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두 제자가 그리스도를 잊어버릴 수 있었다는 것은 아마 믿기 어려운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구세주를 ‘잊어버렸던’ 때를 생각해보십시오.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들은 낙담했고 희망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는 다른 사람들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여전히 믿지 못했고 또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시는 길에 그들을 만났을 때, 그들을 ‘어리석은 자들’(누가복음 24:25)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경에 쓰인 말씀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신 것들을 잊어버렸습니다.
때때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기뻐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성경말씀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합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 문제들로 고민합니다. 성경을 읽고, 교회에 나가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세상 가운데 일하고 계신지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죽음을 물리치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진리를 쉽게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그분이 성령을 통해 당신과 함께 하심을 기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