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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

7/3/2020

● 성경통독 : 요한복음 20:1-21:25 ● 묵상말씀 : 요한복음 21:15-17

관광 명소에 달린 배너들은 때론 사랑을 고백하거나 프러포즈를 하는데 쓰입니다. 고속도로 광고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보통 개인적인 메시지를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에게 매우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예수님과 베드로의 마지막으로 기록된 만남도 바로 이런 사랑의 공개적인 선언과 같았습니다. 자진해서 배너를 달고, 광고판을 빌리는 것과는 달리 베드로는 자원하는 심정으로 예수님에 대한 그의 사랑을 나타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 하늘로 올라가시기 바로 전, 베드로에게 그가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물으셨습니다(요한복음 21:15-17). 첫째로, 예수님은 베드로가 다른 제자들보다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물으셨습니다(조건 없이 주는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헬라어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랑의 다른 의미, 즉 형제의 우애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번에는 비유를 빼버리시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다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여전히 형제애와 같은 사랑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세 번째로 다시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이번에는 형제애의 의미로 자신을 사랑하시는지를 물으셨습니다. 사실 ‘너는 나의 친구인가?’ 정도의 질문일 것입니다.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요한복음 21:17).”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재차 물어보시자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럼요, 당신을 사랑하지요.”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쉬운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서 점점 마음을 눌리는 것 같던 베드로는, 세 번째 질문에서 자신의 진짜 마음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세 번째 사랑의 고백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네가 진실로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진실로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의 친구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럴 때에 신실하게 예수님께 “주님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라고 확신을 갖고 고백하십시오.

* 어두운 눈을 밝히시고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주님이 계신 것을 보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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