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줄 어깨
7/12/2020
● 성경통독 : 잠언 25:1-28 ● 묵상말씀 : 잠언 25:11-12, 17-22
하루는 친구가 당신에게 큰 문제를 털어놓습니다. 당신은 그가 숨김없이 털어놓는 것과 뒤이은 친구의 눈물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당신은 “힘내! 힘든 시간들은 언젠가 지나가기 마련인 것처럼 너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물과 마찬가지야. 기운 내! 곧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합니다.
잠언 25장은 냉담한 이성을 중시하는 고대 스토아학파적인 방법으로 상담하는 것에 대한 비평을 담고 있습니다. 그 비평은 부정적입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스스로를 높이지 않기, 비난에도 감사하기와 함께 계획한 일이 실패할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는가의 문제 그리고 자제심에 대한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편 25장 20절은 마음이 아프고 슬픈 자들 주위에서 너무 밝거나 명랑한 모습을 하는 것을 삼가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힘내!”라고 말은 하면서도 상처받고 심란한 친구의 감정을 무시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뿐입니다.
슬픔에 빠져 있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들의 아픔을 부인하거나 축소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을 경시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십시오. 부모들은 자식에게 그렇게 하십시오. 결혼한 이들은 배우자에게 그렇게 하십시오. 당신의 친구들에게, 당신을 믿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십시오. 연민의 감정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움을 주십시오. 그들이 기댈 어깨를 빌려주십시오.